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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ham2014
알려진 모든 고전소설들을 다 읽고 죽을 수 있을까? 하는 질문을 던지고 난 후 부터 소설은 고전소설 위주로 찾아본다. 고전 소설에는 어떤 진리가 담겨져 있다고 굳게 믿고있다.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서, 번역에 대해 처음으로 생각하게 만든 책이 바로 피츠 제럴드의 '위대한 개츠비'였다. 김영하 소설가 번역의. 요즘들어 부쩍 책을 많이 읽긴 하지만, 책벌레 누나에겐 많이 부족하다. 그런 누나의 추천으로 소설가 김영하씨가 번역한 개츠비를 읽었었다. 이것이 이 글을 쓰게 된 결정적인 계기다. 처음 고전소설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된 계기는 서머셋 모옴의 '달과 6펜스' 였다. 소설의 도입부에서 지루함을 느꼈지만, 지루함도 잠시, 소설 중반부터는 온 몸에 전율을 느끼며 읽어 내려 간 기억이다. 그런데, 그 후 읽었던 ..
작년 박지성 선수의 기나긴 축구인생이 끝나고, 자서전 '마이스토리' 가 나왔다고 한다. 박지성 선수가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것은 2002년 월드컵. 그 때부터 세상은 박지성이라는 한 선수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나는 박지성과 나이도 같고, 생김새도 비슷하다는 소리를 많이 들은 탓인지 박지성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물론 박지성이 대한민국의 자랑이라는 생각은 다른 분들도 비슷할거라 생각된다. 그는 계속해서 '한국인 최초' 라는 타이틀을 갈아치우며 승승장구했다. 사람들은 겉으로 드러나는 그의 빛나는 모습에만 집중을 하지만, 박지성이 그렇게 빛나기까지 엄청난 노력과 고통이 따랐을거라 생각된다. 박지성 은퇴에 관해 일각에서는 "너의 몸은 네것이 아니다", "국가의 것이다" 이따위 말을 한다고 하는데, 참... 한..
우리나라 세법? 관심도 없었다. 그런데 자꾸만 주위에서 들려오는 한숨 소리에 귀 기울이게 된다. 누군가는 이런 얘기를 한다. "박근혜 대통령이 애초에 약속한 게 증세 없이 복지를 증진 시키겠다는 거였는데, 오늘 아침 뉴스에서는 세금을 또 올린다고 해요..." 주민세가 3% 오르고, 얼마 전 담뱃값도 두 배 가까이 올렸다는 이야기는 들었을게다. 또 들리는 얘기로는 주차위반 벌금도 두배 오른다고 한다. 이런 얘기들을 들으며 느껴지는 건 서민들 등골을 더 빼먹겠다는 얘기로 밖에는 들리지 않는다. 더 빼먹을 등골이 어디있다고... '부자들을 세금을 더 많이 걷으면 경기가 무너진다?' '부자들의 세금 부담이 줄어들면 고용이 촉진되어 경제가 산다' 우리 정부는 이런 논리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2008년 이명박 정..
내 생일을 맞이하여 생일에 대한 짧은 글을 한 번 써봐야겠다. 내가 나에게 주는 선물인가? 이십대 중반 정도까지는 떠들썩 하게 생일파티를 했던기억이다. 그런데 더 나이를 먹고 부터는 조용히 생일을지내는게 더 좋았다. 아니면, 변변치 못한 내 자신을세상에 내비치는 일이 싫었는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이제는 내 입으로 생일 얘기를 꺼내지 않아도알아서 사람들이 연락을 해온다. 치과, 쇼핑몰, 카드회사들 조차 내 생일을 챙긴다. 그래. 모두모두 고맙다. 어찌보면 축하를 받는 일도 연습이 필요한 일 같다.축하받는 일을 기피하게 되면, 나중에는 아무도축하해주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이번 생일은 그 모든 것들을 기꺼이 받았다.앞으로도 누군가가 선의를 베푼다면 기분좋게 받으리. 맛있는 밥과 술, 비싼 케이크, 생일..
돈의 맛을 처음 알았을 때가 초등학생 때 였다. 나는 하루에 500원의 용돈을 받았고, 그 돈을 내친구들과 함께 공유했다. 중학교, 고등학교에 올라가서도 여전히 나는 꽤많은 용돈을 받았고, 내 주위에는 항상 사람이 많이있었다. 서른이 넘도록 진정한 돈의 가치는 모른채 그렇게 돈을쓰며 살아왔다. 내가 가지고 있는, 벌 수 있는 돈의 가치는자유로울 수 있는 시간과 동일하다. 나는 내가 하고싶은 일을 하기 위해 나의 소비습관을바꾸려고 노력하고 있다. 입고싶은 옷을 사지 않고,사람들을 만나는 시간도 대폭 줄였다. 그렇게 소비습관을 바꾼 댓가로 시간을 벌었다. 그 시간에 침대에서 뒹굴거려도 되고, 영화를 봐도 되고,PC게임을 해도 된다. 그렇지만, 어렵사리 번 시간을 그렇게 쓰지는 않을 것 같다.나는 그 시간을 ..
'좋아하다'의 상위 개념이 사랑, 맞나? '사랑'이라는 주제는 나에게도 대단히 관심있는주제인데, 요즘은 나에대한 탐구 때문에 좀 소홀했다. 그래서 오늘은 내가 생각하는사랑에 대해 좀 써 볼까 한다. 사랑. 그 정의는 무엇인가. 사전을 찾아보니, '어떤 사람을 애틋하게 그리워하고열렬히 좋아하는 마음' 이라고 되어있는데, 역시나 언어는 함축된 표현이라는생각밖에는 들지 않는다. 내가 생각하는 사랑의 정의는 '조건 없는 희생'이다. 사귀는 사이에서 "내가 널 더 많이 사랑해" 를 바꿔말하면 내가 더 조건 없이 희생해 줄게. 정도? 여자들은 사랑을 한다고 하며, 사랑을 요구한다.물론 맞다. 사귀는 사이라면 바라고 싶은건 당연하다. 그런데 무언가 바라는 것이 있다면,그것은 이미 사랑까지는 아닌것 같다. '내가 더 ..
책을 손에서 놓은지 몇 주. 오랜만에 다시 책을 잡았다. 머릿속이 잡념으로 가득 차 있을 때면, 책이고 뭐고아무 것도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다시금 책을 잡고,원래 하던대로 이리 저리 들추어 보았다. 여전히 글을 잘 쓰는 사람들은 지천에 널렸다는 생각이들었다. 소설을 들추면, "와~ 어떻게 저런 표현을!" 시집을 들추면, "무슨 말이지? 잘 모르겠지만, 대단해!" 여타 교양 서적을 들추면, "뭔가 품위있게 쓰는군!" 하고 감탄한다. 그렇지만 그 사람들의 말이 전부공감이 가는 것은 아니다. 그 책들을 읽으며 저 사람은 저렇게 생각하는 구나! 정도로 책을 읽는다. 한 때는 한 권의 책을 읽을 때면, 그 책이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 무슨 불변의 진리라도 되는것 마냥책을 읽었던 때도 있었다.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다" 어떤 이야기를 할 때, 건성으로 듣는 것을 이야기 한다.어른들이나 선생님들이 이런말을 많이 했었다. 내가 책을 읽는 습관 중에 아주 잘하고 있다는 생각이드는 부분이 있다. 뭐냐면, "안 읽히면 안 읽는다" 다. 이런 나의 경우에도 억지로 글을 읽는 경우가 가끔 있다.필요하다 생각 되어서 읽는 책들이 그러한데,그런 책들은 그냥 눈으로만 읽는다. 눈으로만 읽어도 내게 정작 쓸모있는 부분이 나왔을때는 "앗!" 하고 집중이 된다. 그리고 그 부분은 머리에아주 잘 들어 오더라. 이렇게 글을 읽는 방법이 나에게는 "대충보고 허공에 날리다" 식 책읽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