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ham2014
고전문학의 번역도 진화가 필요하다! 본문
알려진 모든 고전소설들을 다 읽고 죽을 수 있을까? 하는 질문을 던지고 난 후 부터 소설은 고전소설 위주로 찾아본다. 고전 소설에는 어떤 진리가 담겨져 있다고 굳게 믿고있다.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서, 번역에 대해 처음으로 생각하게 만든 책이 바로 피츠 제럴드의 '위대한 개츠비'였다. 김영하 소설가 번역의.
요즘들어 부쩍 책을 많이 읽긴 하지만, 책벌레 누나에겐 많이 부족하다. 그런 누나의 추천으로 소설가 김영하씨가 번역한 개츠비를 읽었었다. 이것이 이 글을 쓰게 된 결정적인 계기다.
처음 고전소설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된 계기는 서머셋 모옴의 '달과 6펜스' 였다. 소설의 도입부에서 지루함을 느꼈지만, 지루함도 잠시, 소설 중반부터는 온 몸에 전율을 느끼며 읽어 내려 간 기억이다.
그런데, 그 후 읽었던 몇몇의 고전들은 다시금 나를 지루함의 늪으로 빠뜨렸다. 책이 너무 어려웠다. 문장이 잘 안 읽히면, 그 문장을 몇 번이고 다시 읽는게 나의 습관인데, 어떤 책은 단어장을 끼고 읽어야 될 정도로 안 읽혔다. 그런 책을 읽고나면 굉장히 피곤하다. 그런 이유로 다른 책을 다시 잡기 까지는 시간이 좀 걸린다.
우리나라 젊은이들의 독서량은 매우 낮은 수준이다. 여타 재미난 놀이들이 많은 탓도 있겠지만 어려운 말들로 번역 된 고전소설들은 책을 더 멀리하게 만드는 것 같다.
예전에는 책 값을 아끼기 위해 될 수 있으면 싼 책을 샀지만, 이제는 번역이 잘 된 책을 고르려고 노력한다. 잘 된 번역은 곧 잘 읽히는 번역이라 생각한다.
이름 난 소설가들이 번역한 책들은 아마도 거의 대부분이 잘 읽히리라 생각된다. 자신이 좋아하는 소설가라면 더더욱 그렇다. 처음 고전소설에 입문하는 분이라면 소설가들이 번역한 책을 읽으라고 적극적으로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