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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ham2014
요즘은 나갈 일이 별로 없어서 패션에도 관심이 없어.그런데 날씨가 많이 풀렸더라구. 서른 중반에 접어들고 나니까 유치해 보이는 옷들은더욱이 입을 수가 없겠더라구. 사진 속 저 남자도 나이 좀 있어 보이지? 나이가 좀 있어도 저정도는 괜찮을 것 같아.데님재킷이 몇 개 있어서 어떻게 입을까 고민하던 중저거면 되겠다 싶었지. 데님재킷을 레이어드 하는 건 예전부터 해오던 일이야.청청으로 입어도 외투가 받쳐주기 때문에 어색하지 않아. 2~3월 정도면 저정도만 입어줘도 춥지 않겠지. 안 입는 데님재킷 갖다 버리지 말구 저런식으로 활용해보면 좋겠지?
정재형. 피아노를 잘 치는, 예능에 나오는, 말이 많은,내가 아는 정재형이라는 사람은 대충 그래.요즘엔 어머니가 보시는 요리 프로그램에도 나오는 것같더군. 원래 남한테는 관심이 별로 없는 편이지만, 정재형에게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는 그의 패션센스 때문이야. 매번 내 마음에 들게 입고 나오는 건 아니지만, 적어도저 사진에서 만큼은 마음에 드는군. 밖에 나가서 돌아다닐 때, 사람들이 어떻게 입고다니는지 유심히 관찰하곤 해. 명품 옷에 옷만 두둥실 떠 보이는 사람들이 꽤 많아. 그런데 저 사진을 봐. 정재형이라는 스타일리시한남자가 보이지 않아? 정재형이 가끔 오바스러운 복장을 하고 나오긴 하는데,그 조차도 잘 어울리는 것 같아. 그건 정재형이 적어도그 오바스러운 아이템 보다 더 부각되어 보이기 때문에가능한 것..
야구점퍼, 블루종, 항공점퍼. 전부 다 큰 범위에서 보면 비슷한 디자인의 옷들이야. "저런 스타일 참 괜찮네" 하는 사진들을 기준으로글을 쓰기 시작했어. 저것도 어떻게 보면 믹스앤 매치의 일환같아. 슬랙스에 셔츠, 그리고 블루종? 야구점퍼? 뭐든.느낌이 좋은 스타일은 보기에도 좋아. 스타일이라고 하는 게 다 보기 좋자고 하는 짓 아냐?
터틀넥은 내가 초등학교 때부터 계속해서 보아오던익숙한 옷들 중 하나야. 기억을 더듬어보면, 초등학교, 중학교 때 까지도터틀넥을 입었던 것 같아. 초딩때야 엄마가 사주는 옷 그냥 입었고,중딩때? 그때도 별반 다르지 않았어. 내가 터틀넥을 입지 않기 시작했던 때는 바로고등학교 때 부터였어, 그 때 처음으로 내게 목티가어울리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어. 별 생각없이 입던 옷이 어느순간 어울리지 않는다는것을 알게 되었을 때의 충격은 말로 설명하기엔조금 어려워. 나는 단순히 내가 목이 짧아서 터틀넥이 어울리지않는다고 생각 했었어. 그런데 잘 생각해 보면, 그 때는 요즘처럼 옷을살 수 있는 루트도 다양하지 않았고, 종류역시지금만큼 다양하지 않았던 것 같아. 막상 지금 터틀넥을 입어 보라고 하면, 꽤잘 입을 자신있어...
중학교 때, 생물 선생님이 무스탕과 토스카나의 차이를설명해 줬어. 수업하는 것 보다 더 열심히 설명하더군. 그런데 요즘은 털 달린 외투를 통칭해 무스탕이라고부르는것 같아. 무스탕. 예전에는 부의 상징처럼 보였던 옷이지만,이제는 젊은이들도 부담없이 입고 다니는 대중적인 아이템이 되었어. 그렇지만 여전히 브랜드에 가면 몇 백씩 하더라.동대문 가서 사. 하나 가지고 있으면 오래도록 써먹을 수 있는아이템이긴 해. 내 친구 중에도 10년전에 산무스탕을 아직도 입는 녀석이 있어. 물론 걔가 옷관리를 잘 해. 무스탕은 청바지, 슬랙스 할것없이 다 괜찮게 잘어울리는 것 같아.
할배 개멋있다. 그저 그런옷에다 야상을 입었다면 노숙자처럼보였을지도 모르겠어. 근데 그래보이지는 않지? 맞아. 안에 입은 밝은색 수트와 터틀넥 덕분에전체적으로 밝은 분위기가 연출됐네. 저 나이에 저렇게 옷을 입을 수 있다는게 참 신기해. 믹스앤 매치에는 정석이 없어. 무한으로 응용이가능하지. 정말 재미있는것 같아. 어울리지 않을것 같은 옷들을 뒤섞어 매력적인룩을 만들어 내는. 믹스앤 매치에 능통해지면 패션감각 또한성장할거라 생각해. 나도 오늘은 야상에 자켓을 입고 나가야겠어~
클래식한 멋에 빠져 살던 시기가 있었어. 클래식이라고 하면 남자다움, 신사, 수트, 헤링본등많은 단어들이 떠올라. 오늘은 헤링본 싱글코트를 입은 이남자에게 꽂혔어.헤링본... 맞아. 청어뼈 무늬를 헤링본이라고 하지. 겨울에 클래식한 느낌으로 코디하고 싶다면헤링본이 제격이라고 생각해. 겨울에는 외투가 코디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지. 클래식을 좋아 한다면, 헤링본 외투에 도전해봐. 저런건 유행도 안타. 50살까지 입을수 있지. 혹시라도 삑사리가 났다면 아버지께 선물 할수도있어. 효도아이템이 될 수도 있단 말이지. 클래식 효도아이템 헤링본 코트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