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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ham2014
좋아하는게 뭐죠? 잘하는 건? 직업은? 아무 대답도 못하겠다 모험을 떠나야겠다나를 찾으러 아직도 내가 누군지 잘 모르겠다 나는 누구인가무엇을 위해 태어났나
담배는 몸에 해롭다담배를 피우면 나쁜 사람이다담배는 타인에게 피해를 준다 나는 담배를 피운다나는 나쁜 사람이 아니다나는 남에게 피해를 입히는게 싫다 그래도 나는 담배를 피운다
스무살. 꿈을 꾸었다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믿었다 자만했다그래도 열정은 넘쳤다 서른. 실패를 경험했다벽에도 여러번 부딪혔다 죽고싶다는 생각을 해 보았다내 자신이 한없이 작아 보였다 죽을만큼 아파 보았다 서른 어느즈음. 그래도 살아볼만 하다 생각했다나에게는 가족이 있었다 겸손이라는 단어의 필요성을 실감했다친구의 의미를 조금 알게 되었다
"좀 씻어라" 싫어요 "밥먹어라" 싫어요 "독립 해야지" 싫어요 내나이 서른 넷. 아직도 강요하면 더 하기 싫다
나보다 남을 사랑할수 있을까사랑한다고 말해본 적은 많지만 정말 사랑했던 적은 별로 없다 죽기 전까지 그것을 경험할수 있을까경험 한다면 그것은 과연 행운일까 나는 나를 제일 사랑하고 싶다덜 상처받기 위해
오랫동안 프리랜서로 생활하다보니 이곳저곳을 전전하며 원고를 쓰곤 했었는데, 요즈음엔 허당블로거와 기획집단 다함을 꾸리다보니 회의도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한다. 다니다보면 일하기 좋은 곳, 나에게 딱 맞는 곳이 있게 마련. 혹시 정해진 공간없이 가뿐하게 비즈니스를 하는 당신에게 도움이 될까 싶어 다분히 나의 기준과 입맛에 맞는 공간들을 소개한다. 나의 기준과 입맛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주차문제. 주차할 곳이 있어야 하고 요금이 합리적이어야 한다. 그 다음으로는 당연히 음식이나 음료가 먹을만 한가이고, 이것과 삐까하게 작업하기에 편안한 공간인가 하는 것이 중요하다. 써놓고 보니, 아주 세밀한 기준은 아니네. ^-^;;; 첫 번째 소개할 곳은 (첫 번째라는 것에 크게 의미를 둘 필요는 없다. 지금 이 글을 쓰고..
바스키아 갤러리 간판 발리에 위치한 '우붓'이라는 마을은 예술가들의 마을이다. 우붓에서는 이런저런 예술관련 수업들이 많이 있다. 우드카빙, 바케스트리, 쿠킹, 발리니즈 댄스, 페인팅클래스등등... 또, 이런저런 갤러리들도 즐비해 있다. 그 중, 일러스트레이터 M양의 관심사는 페인팅클래스였다. 여차하면 일러스트에서도 써먹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이곳 저곳 알아 보았지만, 대부분이 관광객들을 위한 수업이라 2시간에 우리나라 돈 4만원 정도로 너무 비쌌다. 페인팅클래스는 급 보류 하는걸로. 페인팅클래스를 포기하고 돌아 가려던 찰나, 바스키아 그림체가 M양의 눈을 사로 잡았다. 그런데 왠걸. 주인장은 온몸에 문신을 휙휙 휘감고 있는 장발의 히피엉아가 아닌가. 조금 무서웠지만 바스키아 그림이라도 배워 보자..
H군은 베이징댁의 오랜 친구다. 애초에 만나게 된 것 자체도 인터넷 채팅을 통해서였는데, 나는 이제 더 이상 인터넷으로 사람을 사귀지 않지만 H군과는 여전히 막말하는 좋은 친구로 지내고 있다. H군은 나의 컴퓨터 전문가이고, 나는 H군의 뚜쟁이(그에게 나는 수많은 소개팅을 알선했다)로 길고 긴 친구의 연을 이어왔는데, 어느 날 우리의 관계에 새로운 국면이 추가되었다. 지난 여름, H군과 커피를 마시며 시덥잖은 이야기를 나누던 중 ‘앱-어플리케이션’ 이야기가 나온 것이 그 발단. “야, 너도 앱 만들 수 있어?” “당연한 거 아냐-“ “오올- 대단한데? 그럼 냉장고 정리하는 앱 같은 거 만들면 어떨까?” “그것도 괜찮네. 나는 프로그래밍은 할 수 있지만 기획은 못하니까 네가 시나리오를 만들어보면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