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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동 슬로우가든 카페, 따사로운 볕 아래 일하기 좋은 곳

다하는 부엉님 2014. 2. 6. 20:50




오랫동안 프리랜서로 생활하다보니 이곳저곳을 전전하며 원고를 쓰곤 했었는데, 요즈음엔 허당블로거와 기획집단 다함을 꾸리다보니 회의도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한다. 다니다보면 일하기 좋은 곳, 나에게 딱 맞는 곳이 있게 마련. 혹시 정해진 공간없이 가뿐하게 비즈니스를 하는 당신에게 도움이 될까 싶어 다분히 나의 기준과 입맛에 맞는 공간들을 소개한다. 


나의 기준과 입맛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주차문제. 주차할 곳이 있어야 하고 요금이 합리적이어야 한다.  그 다음으로는 당연히 음식이나 음료가 먹을만 한가이고, 이것과 삐까하게 작업하기에 편안한 공간인가 하는 것이 중요하다. 써놓고 보니, 아주 세밀한 기준은 아니네. ^-^;;; 


첫 번째 소개할 곳은 (첫 번째라는 것에 크게 의미를 둘 필요는 없다.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곳일 뿐이니까. ^-^;;;) 평창동에 자리잡은 슬로우가든-slow garden- 카페.






여기는 일단 한적한 주택가에 자리잡은 곳이라서 번잡스럽지가 않다. 오너에게 슬픈 일이겠지만, 나는 한 번도 여기 테이블이 꽉차서 북적대는 장면을 본 적이 없다. 지면보다 살짝 내려와있는 반지하 카페이지만 건물 앞이 트여있고 마당도 있어 답답한 느낌은 전혀 없다. 사실 지하라고 하기엔 약간 애매하긴 하지만 뭐 아무튼.





주차장이 넓고 발렛파킹이 되는데, 발렛파킹을 안 해도 2000원을 받기는 한다. 그래도 어쨌든 주차비는 아무리 오래 있어도 2000원인 셈이다. 커피는 평균이고 윗층에 레스토랑이 있어 파스타나 스테이크, 샐러드도 괜찮지만 그냥 카페와 비교하면 가격대가 좀 있다. 오늘은 차 하나랑 연어 파스타를 시켰더니 2만3천5백원이 나왔다. (허당블로거가 이 글을 본다면 또 이렇게 말하겠지. "으이구- 이 소비지향적인 인간아." )


하지만 이전에 둘이 와서 한우 스테이크 브런치를 먹고서는 완전 두손두발 다 흔들며 나왔던 경험이 있다. 그러니까 절대로 카페의 브런치나 와플 등은 베이직한 것을 시키길 바란다. 개인적으로 여기 팥하고 사과 필링을 함께 주는 사과와플을 엄청 좋아했는데, 매번 찾을 때마다 없다고 하더니 어느 순간 메뉴에서 사라져버렸다. 힝- 슬퍼. 







넓은 테이블이 몇 개 있어서 나처럼 늘어놓고 일하기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좋다. 회의를 하기에도 좋고. 그렇지만 창이 넓어서 그런지 겨울에는 조금 춥다는 사실. 영업시간은 오전 11시부터 밤 11시까지. 



글 다 읽기 싫은 사람들을 위해 별점을 준비했다. 만점은 별 다섯개. 



┌ 주차              ★☆


│ 음식              


│ 작업적합도     ☆ (오늘은 음악이 좀 거슬려서)


└ 접근성           


추천 - 낮에 작업하기 좋아하는 사람, 펼쳐놓고 일하기 좋아하는 사람






- 베이징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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