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ham2014
A4 한장을 든 배우 본문
나는 언젠가 글쓰기가 배우를 닮았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
배우는 여러 배역을 연기한다. 연기하고, 능숙해 진다.
여러가지 배역을 능숙하게 소화할 줄 알고 나면 좋은
배우로 평가 받는다.
나는 글을 쓸 때, 상황에, 그리고 내가 쓰려고 하는 글에
대한 캐릭터를 만들어 낸다. 그리고 그 캐릭터에 맞게
글을 쓰려고 노력한다.
그런데, 그 캐릭터 이미지가 자꾸 겹친다. 배우로 치면
전에 연기했던 배역의 일부분이 남아있는 것 처럼.
아직 나는 좋은 배우가 아닌가보다.
언젠가는 배우 조승우마냥 여러 배역들을 마음껏
소화하는, 글쓰기 계의 조승우로 거듭날 수 있을까?
무리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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