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ham2014

평범한 작가지망생 본문

라이프/일상다반사

평범한 작가지망생

다하는 부엉님 2015. 1. 14. 20:20


작가가 되고싶다는 생각을 하기 시작한 건 대략 1년 정도 된 것 같다. 왜였을까. 아직도 그 이유는 잘 모르겠는데, 지금은 그냥 당연한 것이 되어버렸다.








쓰다 만 소설은 열 개 정도. 내용을 들여다 보면 참 가관이다. 아무나 붙잡고 제발 읽어 달라고 사정해도 읽어줄지 의문이다. 다섯 살배기 조카가 조금 더 크면, 조카에게 보여 줘야겠다. 쪼꼬렛과 함께.


그런데 제대로 시작도 하기 전에 나의 작가인생은 벌써 권태기에 접어든 듯 하다.


쓰다 만 소설을 붙잡고 있으면 한줄 덧붙이는 데 30분이 걸린다. 미치겠다. 편하게 블로그에 글을 쓰려고 해도 임시저장 글만 쌓여간다. 어디서부터 잘못된 건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 돈에 대한 집착을 버렸다고 생각했는데, 여자친구가 생기고 나니 다시 돈이 필요해졌다.


이래서 내가 평생 작품 하나를 끝낼 수 있을까요?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