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ham2014
블로그 마케팅 대행보다는 교육이 올바른 방향인 이유 본문
"여보세요~ 형! 저 블로그 포스팅에 쓸껀데 형네 미용실 컷이랑 펌같은거 가격좀 쭉 불러주세요~"
"엥? 너 블로그 잘하니?"
"안그래도 블로그에 대해 알아 보려던 참인데 잘됐다!"
"나 블로그좀 가르쳐줘!!!"
건대 후문에 위치한 헤어박스. 실력들이 아주 좋다.
우리가 같이 일하게 된건 아주 우연히 일어난 일이었다.
생각지도 않게 블로그 과외를 시켜주게 된 것이다. 내가 블로그를 운영한 것은 만 5년. 경험은 충분했다. 하지만 누구를 가르친다는게 생각처럼 호락호락한 일은 아니었다. 지금와서 하는 얘기지만 너무 힘들었다. 교육하는 도중에 몸살에 걸리기도 했고, 밤을 새며 교육 준비를 하기도 했었다. 그 결과 블로그에 대해 문외한이던 미용실 원장형이 조금씩 블로그에 대한 재미를 알게 되었다.
생각지도 않게 기획집단'다함'의 첫 고객이 된 미용실경영자 K군. K군은 현재 건대 앞에서 4년째 헤어박스라는 이름을 내걸고 미용실을 운영하고 있다. K군은 돈을 주고 블로그 마케팅을 해보기도 했지만, 효과는 잠깐동안 이었다고 했다. 그리고 눈을돌려 블로그를 직접 운영하는 미용인들에게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이다.
나는 블로그 마케팅이라고 하는 말에는 좀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는 편이다. 좋게봐도 블로그라는 단어와 마케팅이라는 단어는 별로 친해 보이지 않아서다. 블로그는 자신을 표현하는 수단인데, 마케팅은 뭔가를 포장하는 느낌 이랄까. 블로그는 기본적으로 정직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웹상에서 이름모를 가면을 쓰고 돌아 다니는 사람들이 많이 있겠지만, 가면을 쓰고 진심을 전하기란 쉽지 않다고 본다. 물론 그 중에 거짓말을 잘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헤어박스에 가면 덤으로 귀여운 강아지들도 만나볼 수 있다.
블로그가 마케팅적인 측면으로 볼때 별볼일 없다는 말로 들렸을 수도 있겠지만 그런뜻은 아니었다. 오히려 진심으로 블로그를 운영 한다면 그 효과는 실로 엄청나다. 단, 누군가가 블로그를 대신 운영해 준다고 하는 이야기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생각 한다는 말 이었다.
생각해 보면 간단한 이치다. 나 자신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건 자기 자신이다. 물론 글을 잘 쓰는 사람이 나를 유심히 관찰하고 난 후 글을 쓰면 그 글이 더 재미있을 수는 있다. 하지만 블로그 마케팅을 한답시고 돈을 받고 단기적인 포스팅을 하게되면 그 글이 진실성을 가지긴 힘들것 같다. 실제로도 블로그 마케팅 업체들은 꽤 많이 있는것 같지만 그런 업체들이 제대로 블로그 마케팅을 한 사례는 별로 없어 보인다.
돈을 들여 광고를 하려거든 차라리 직접광고를 추천한다. 현재 나와있는 소셜미디어 들은 돈을 주고 광고하기에는 적합해 보이지 않는다. 돈 보다는 진심과 블로그를 운영하고 싶은 마음을 탑재하는게 우선 이라는 것이 현재 나의 판단이다.
- 허당블로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