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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연예/책

스캔들 세계사 '21세기형 세계사공부'

다하는 부엉님 2015. 2. 18. 11:02


책을 네 시간만에 해치우고(?) 검색해 봤더니 벌써 3편까지 나와 있더라. 네 시간만에 다 봤다는 것은 곧 술술 잘 읽혔다는 이야기겠죠?


잘 읽혀서 그랬는지 머리가 나빠서 그런건지 다 읽고 머릿속에 남아있는 내용이라곤 비슷한 이름들을 가진 왕족들과 그 시대에 대한 부러움, 욕망, 안스러움 정도 였던것 같다.








국사든 세계사든 역사라고 하면 치가 떨린다.


고등학교 시절, 벼락치기로 역사를 배워서인지 내 머릿속의 세계사는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 어머니가 역사 선생님이셨던 걸 감안하면 조금 민망하다. 역사적 배경을 바탕으로 쓴 소설을 읽으면 자세한 세부사항까지는 아니더라도 큼직한 역사적 그림이 남는데, 스캔들 세계사도 그런 부분이 있었다. 오히려 소설책 몇 권보다 더 많은 분량의 역사를 담고 있다는 생각도 들었다.


스캔들 세계사가 순차적으로 지루한 역사적 사실만을 늘어 놓았다면 읽는 도중 책을 덮어 버렸겠지만, 짤막 짤막한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역사적 사실을 알차게 잘 집어넣은 느낌이 강했다.








여러 역사적 사실들을 꼬리에 꼬리를 무는 형식으로 진행 했는데, 짤막한 이야기들을 엮어놓아 짜투리 시간에 읽기에도 안성맞춤이다.


지루한 역사가 아닌, 옆집 언니와 수다떠는 편안한 마음으로 쉽게 읽을 수 있는 세계사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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